계약서에는 보증금 0원, A지역 위원장 개인 계좌로 100만원 페이백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이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밀실공천’ 논란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위원장의 이면계약 및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가 2일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 대구시당의 A 지역위원장이 대선당시 연락사무소을 임대하면서 전체 임대료 420만원 중에 100만원을 계약서 부풀리기로 되돌려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지역구 연락사무소 임대차계약서에는 보증금란이 0원, 잔금이 420만원(부가세 별도)로 지난해 12월 20일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계약서 하단에 보증금 100만원을 지난 3월 20일 지역위원장 개인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메모가 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건물주 B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임대차 계약때 민주당 측에서 보증금 명목으로 지출 할 수 없다며 보증금을 포함해서 임대료를 산정해달라고 했다”며 “사무실 퇴거할 때 보증금 100만원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B씨는 더불어 민주당 명의의 통장이 아니라 A 지역위원장 개인 통장으로 보증금을 송금했다.
지역위원장 A씨는 ‘송금 받은 보증금 100만원을 민주당으로 다시 송금을 해줬냐’고 물으니 “나중에 얘기하자”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대선 당시 연락사무소를 얻기 위한 비용은 100%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지원 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명목으로는 지출이 안된다는 것이나 보증금을 나중에 돌려 받을때도 공적인 계좌가 아니라 개인 계좌로 돌려받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만약 A지역위원장이 보증금을 돌려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민은 “요즘에는 동네 구멍가게도 그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집권 여당 정도나 되는 데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데 그 정도 일처리 밖에 못하는 것이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진 위원장에게 확인해보려고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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