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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점화된 '일산대교 무료화'..."선거중이라도 약속 도장 찍자"

  • 전국 | 2022-04-30 12:32

김은혜 경지지사 후보, "통행료 공론화"할 것...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 "무료화 협약서 체결하자" 제안

김은혜 국힘 경기지사 후보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무료화 협약서 체결을 역제안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은혜 국힘 경기지사 후보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무료화 협약서 체결을 역제안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산대교 무료화'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김은혜 후보가 '경기특별도 9대 비전'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를 공론화하겠다고 29일 밝혔기 때문이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2021년 초부터 경기도와 김포·고양·파주 시민들, 3개 지자체 장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추진해 왔다. 지난 대선때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국가재정을 흔드는 매표행위"라고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좋은 공약은 서로 나눠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양해는 구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그래도 환영한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선거 중이라도 약속 도장을 찍자"고 양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과 본인 3자간 무료화 협약서 체결을 역제안했다.

이 후보는 "특히 매표행위라고 비난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허락은 받았는가"라며 "이재명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하던 그 때는 안 되고, 지금은 된다고 하니 어이없다"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지난 해 9월 이재명 도지사에게 ‘국가재정을 흔드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한때 일산대교는 무료통행이 이뤄진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산대교의 공익처분을 조처해 무료 통행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이 운영사인 일산대교(주)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유료 통행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후보는 "현재 한강을 건너는 다리 27곳 중 유일하게 일산대교만이 과도한 통행료를 징수함으로써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권이 크게 침해되고 있다"며 "일산대교 통행료의 무료화에 이제 각 당과 고양시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주민들을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선거가 끝나면 입장이 바뀔 수 있으니 국민들 앞에서 협약서 증거라로 남기자"고 재차 주문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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