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최영 기자] 전북경찰청은 지난 1년간의 차량털이 범죄 발생 데이터를 수집, 계절·시간·장소별 등으로 분석해 차량털이 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지역 차량털이 발생건수는 절도 5613건 중 218건으로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시간·장소별로 살펴보면 계절은 △여름 휴가철 76건(34.9%), △봄 나들이철(3∼5월) 65건(29.8%) △가을 43건(19.7%) △겨울 28건(12.9%)으로 나타났고 범행시간은 △심야(00∼04시) 60건(27.5%), 오후(12∼18시) 54건(24.8%)으로 특히, 여름철 오후시간(12∼18시) 29건과 봄철 저녁·심야시간(20∼04) 33건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높았다.
장소는 △주차장 97건(44.5%) △노상 65건(29.8%) △ 주거 16건(7.3%)으로 분석됐다. 1년간 검거인원 52명의 연령은 △10대 21명(40.4%) △40대 11명(21.2%) △20대 8명(15.4%) △30대·50대 각 5명(9.6%씩) △60대 2명(3.8%)으로 집계됐다.
차량털이 범죄는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열린 차량만을 골라 차안의 귀중품을 훔치는 방법으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범행이 쉬워 소년범의 비중도 40.4%를 차지한다.
시기별로는 여름 휴가철과 봄 나들이철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가을과 겨울에는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인다.
발생시간은 여름 휴가철 기온이 높은 오후(12∼18시)에 연중 가증 높은 발생율을 보였고, 봄에는 나들이를 다녀온 후 주차장에 주차 시킨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저녁·심야시간(20∼04)에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익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봄·여름철 취약시간대 순찰 활동을 강화해 차량털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차량을 주정차할 때 반드시 차량 문은 잠그고, 차량 안에 현금, 가방 등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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