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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 중구청장 임형길 예비후보 "명분 있는 경선 방식 제시해달라"

  • 전국 | 2022-04-23 22:00
대구 중구청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의원의 전 보좌관인 국민의힘 임형길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대구 중구청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의원의 전 보좌관인 국민의힘 임형길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처음부터 국민의힘 경선방식에는 일반국민 100%라는 것은 아예 있지도 않았다"며 반발했다. / 임형길 예비후보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의 합당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경선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 중구청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의원의 전 보좌관인 국민의힘 임형길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처음부터 국민의힘 경선방식에는 일반국민 100%라는 것은 아예 있지도 않았다"며 반발했다.

그는 양당의 합당에 대해"25년 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에 충성해 온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기쁘지 아니할 수 없는 집안의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18일 합당선언 이후 끊임없이 전략공천설이 난무하더니 갑자기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경쟁의 룰을 바꿔 당원의 뜻은 묻지 않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하겠다고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아니 누가 뒤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국민의힘 경선방식에는 일반국민 100%라는 것은 아예 있지도 않았다. 책임당원 100%라는 방식은 존재한다. 왜 그런지 이해도 된다"며 "그런데 존재하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일반국민 100%라는 것은 도대체 어느 별에서 만든 규정인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현 류규하 구청장을 겨냥하며 "(류규하 구청장은) 24년 동안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을 지내면서 중구를 발전시키기는 커녕 종합청렴도를 하락시켜 4등급으로 기초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 주민의 염원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것에 제대로 나서지지도 않고 뒤에 숨어서 방패막이 행정과 회피행정을 일삼아 온 자에 대해서 컷오프를 시키지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자를 컷오프 시키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처음 제시한 경선방식을 고수하던지 아니면 합당한 논거를 가지고 경선방식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의당 후보가 참여하는 지역의 경선 방식은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원투표 50%에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기존 경선 방식이 국민의당 측 인사들에겐 불리할 수 있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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