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예비후보, 식사나눔행사 마련…B예비후보, 공짜 추어탕 먹고 ‘먹튀’
[더팩트ㅣ경북=신성훈 기자] "장애인을 위한 ‘식사무료나눔’ , 준비하는 사람 따로 있고, 공짜로 밥만 먹으러 다니는 사람 따로 있네요"
제42회 장애인의 날 ‘식사무료제공’ 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가 안동시장 예비후보들의 행보를 두고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2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제42회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사)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 안동시지부와 한 봉사단체가 ‘식사무료제공’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시 송현동의 한 식당과 정상동의 한 식당 두 곳에서 장애인들에게 ‘추어탕’을 식사로 제공했다.
안동시장 예비후보들도 이날 행사에 얼굴을 내밀어 자신을 알리기에 분주했지만, 이들의 온도차가 커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A 안동시장 예비후보와 배우자,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송현동 식당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식사준비를 하고, 이들의 식사가 끝난 뒤 마무리 정리까지 하고 돌아갔다.
반면 B 안동시장 예비후보와 배우자,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같은 시각 정하동 식당에 마련된 행사장을 찾아 자신의 명함만 돌리고, 행사장이 아닌 식당 안으로 들어가 ‘무료식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게다가 이들은 식당안에서 식사를 마치고 밥값은 내지 않고,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행사를 마치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봉사단체와 장애인협회 관계자들은 관련 SNS에 비난의 글을 게시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봉사단체 한 관계자는 "장애인들을 위한 식사나눔에 무료식사를 하고 떠난 B안동시장 예비후보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민 권 모씨(49·여·옥동)는 B후보의 SNS에 "남의 잔칫날에 인사하러 와서 밥은 왜 그냥 먹고 가나요"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B안동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것 같지만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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