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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이용률 2년째 2%대

  • 전국 | 2022-04-21 16:58

부산시 1.6%, 국립대 4곳은 평균 0.7% 그쳐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이용율. /부산경실련 제공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이용율. /부산경실련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이용률이 2년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경실련, 사회적경제부산네트워크가 지난해 부산시와 16개 기초단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국립대 등 66곳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실적은 모두 477억 원으로, 각 기관 평균 이용률은 2.6%에 그쳤다. 이는 2020년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2018년과 2019년 각각 1.74%, 1.98%를 기록했다.

사회적기업 이용률은 각 기관이 일 년 동안 구매에 지출한 총비용에서 사회적기업에 지출한 비용의 비율을 말한다.

이용률 기준으로는 부산시 소속 19개 출자·출연 기관이 4.1%로 가장 높았다. 16개 구·군(3.3%), 6개 공사·공단(2.8%), 11개 이전 공공기관(2.7%)이 그 뒤를 이으며 평균보다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연구원은 이용률이 35.4%를 차지해 66개 기관 중 가장 높았고, 부산복지개발원 23.9%,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21%, 부산신용보증재단 18.2%, 부산산업과학혁신원 16.9% 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부산시는 1.6%, 4개 국립대는 평균 0.7%로 매우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부산대는 0.4%, 부경대는 0.6%였고, 부산해양수산청 0.5%, 부산보훈청 0.2%, 국립해양조사원 0.1% 등으로 1%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총 구매 규모가 826억 원임에도 사회적경제기업을 이용한 실적은 8600만 원(이용율 0.1%)으로 전체 66개 기관 중 꼴찌다.

경실련은 구매 규모가 큰 기관들이 사회적경제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특성으로 인해 시장 경쟁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자생력을 키워 지속적인 가치 실현이 가능하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남도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추진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2020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58억 원의 구매 실적을 2021년 달성했다"면서 "부산시는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구매 추진단’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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