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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득 순천시장 예비후보, 소병철 의원에 쓴소리 후 정치 마감 선언

  • 전국 | 2022-04-20 15:27

"순천발전 위한 새로운 정치 기대했지만 소통과 상생없는 오만과 독선의 구태정치" 비판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이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배제로 탈락한 후 소병철 순천지역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 내고 35년의 민주당 정치인 생활을 마감하는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이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배제로 탈락한 후 소병철 순천지역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 내고 35년의 민주당 정치인 생활을 마감하는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경선배제를 당한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이 소병철 순천지역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 내고 35년의 민주당 정치인 생활을 마감한다고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순천 팔마비 앞에서 순천 정치현실의 문제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소병철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소병철 국회의원의 당선 이후 어지럽혀진 순천 정치질서를 바로 잡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순천 지역위원회는 소통과 상생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만과 독선으로 본인을 위해 희생한 동지들을 배신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소병철 위원장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수차례 SNS 또는 언론을 통해서 개혁공천, 클린공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약속을 했지만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이 지적한 구태 정치의 예로 ▷핵심당원들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모아놓고 보좌진들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헌했던 약속을 뒤집고 보좌진 전략공천 ▷중앙당 기준보다 더 강력한 개혁공천을 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팔마비의 청렴정신을 망각한 3명의 비리 전력자들에게 순천시장 경선 후보 자격 부여 ▷이번 순천시장 경선 과정에서 보좌관을 시켜서 결과적으로 경선 탈락된 예비후보에게 경선후보에 포함된 특정 후보를 강하게 공격하라고 지시하는 공작정치 ▷ 최근까지 당적을 옮겨가며 무소속으로 출마경력까지 있는 자들을 전·현직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자리를 맡기는 일 ▷지역의 원로 선배들이 소 의원과 만남 약속을 잡는데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나 보좌관을 시켜서 약속을 잡도록 하는 오만한 행위 등을 열거했다.

그는 끝으로 "민주당은 국회의원 개인의 사당이 아니다. 새로운 순천의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개혁의 환경을 물려 주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가 아니냐"고 충고했다.

김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가슴에 새기며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고 "오랜 정치적 동지들과 시민들게 보답드리지 못하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한 35년 정치인생을 마감한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노후현 대통령후보 수행국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체육특보를 거쳐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를 지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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