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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만 부울경을 하나로" 국내 1호 '특별연합' 출범

  • 전국 | 2022-04-19 16:15

행안부 특별연합 규약안 승인…내년 1월부터 공식 업무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출범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로 합친 총인구 776만명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탄생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부·울·경 3개 시도가 마련한 특별연합 규약안을 승인했다. 앞서 부·울·경은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특별지자체 설립에 합의하고 규약안을 마련했다.

특별연합의회는 부산, 울산, 경남 의원을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특별연합장은 지자체장 중 1명을 특별연합의회에서 선출한다. 임기는 1년 4개월이다.

특별연합은 올해 하반기 사무소 위치 선정, 특별연합의회 구성, 집행기관 구성, 조례·규칙 제정 등 출범을 준비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초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등 21개 분야, 126개 사무처리를 시작한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울·경 특별지자체 지원을 위한 분권협약식'과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분권협약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 계획 수립,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광역 BRT) 구축·운영,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일반물류단지 지정에 관한 사무 등이다.

초광역권 발전계획은 생활·경제·문화·행정 4대 공동체를 형성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울·경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항공산업 집중 육성, 친환경 산업구조 전환,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 간 연계·협력, 수소산업 전략적 연계, 디지털 신산업 육성, 초광역형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인재와 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 전략산업의 성장거점 조성, 도로망·철도망·대중교통망 확충으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 등이 담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과 초광역 발전계획 수립으로 동북아 8대 메가시티를 위한 큰 발판이 마련됐다"며 "특별연합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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