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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 세월호 추모식 대신 고교 동문 산행 모임 참석해 논란

  • 전국 | 2022-04-19 15:05

대전 전교조 “교육감 자질 의심”…교육청 “추모식 초청 없었다” 해명

설동호 대전교육감(사진)이 세월호 8주기였던 지난 16일 추모식 대신 고교 동문 산행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 더팩트 DB
설동호 대전교육감(사진)이 세월호 8주기였던 지난 16일 추모식 대신 고교 동문 산행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세월호 8주기였던 지난 16일 추모식 대신 고교 동문 산행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9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기억·다짐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모 행사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설 교육감은 추모식 참석 대신 보문산 산행 모임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감의 이번 행사 참석은 의례적인 사교 목적이라기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이 정치인과 나란히 사진을 찍은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 양태에 따라서는 사전 선거운동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국가 폭력에 의해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 등 304명이 차가운 바닷물에 묻힌 그날 어찌 교육감이 친목 모임에 참석해 ‘손하트’를 만들고 기념사진을 찍는단 말인가"라며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한 행사로 별도 초청이 없었다"면서 "보문산 행사는 지역 봉사단체 및 고교 동문회의 초청으로 의례적 인사차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희생자를 애도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추모 주간을 운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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