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관련자들의 입시시스템 관련 의견 청취 수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법률적·행정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실제 관련 자료 검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북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관련 의혹에 대해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법률적·행정적 하자나 의문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18일 오전 경북대학교 김영하 대외협력처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것이 아니고 관련자들을 모아 입시 공정성을 훼손될만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견 청취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외부의 요청이 있을시 좀더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여명의 간부들이 모인 회의체를 임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여명의 간부들로 구성된 회의체를 만들어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외부의 요청이 있을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차원에서도 입시공정성의 훼손으로 인해 학교 명예 실추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쟁점들을 카테고리 별로 나눠서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좀더 명백하게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김 처장에 따르면 입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게 검증해봤다기 보다는 관련자 들의 의견 청취 정도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경북대는 마치 철저하게 자료를 검토한 것처럼 발표를 한 것이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들이 각각 2016년과 2017년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이에 면접등의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이력도 ‘아빠 찬스’를 활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1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녀 문제에 제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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