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최근 경남 지역 환경단체가 낙동강 물로 재배된 농산식품에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힌 가운데, 경남교육청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교육청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 급식 식자재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낙동강 물로 재배한 생산물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인해 학교 급식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은 경남교육의 시작점이자 경남교육의 바탕이기에 엄중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목소리에 주의 깊게 귀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정부 차원의 녹조 독성물질 검출 허용기준안 마련과 실태 조사를 촉구했다.
박 교육감은 "녹조 독성물질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허용기준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다. 이를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에 우리 교육청은 정부가 녹조 독성물질에 관해 안전하면서도 객관적인 기준안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녹조 독성물질이 포함된 농산물의 생산 현황, 유통 상황 등에 대한 신속한 실태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청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도 각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녹조 독성물질의 검출 허용기준안이 국가 수준에서 마련되기 어렵거나, 그 과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대응안 마련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교육청의 자체 표본조사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학교 급식에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교육감은 "지구환경과 물 자원의 중요성, 수질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포함하여 학생 계기 교육을 시행하고, 교직원, 학부모 교육을 통해 그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 또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하천 체험교육은 관련 기관의 확인 등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곳에서 시행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