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주말 전국 곳곳에서 37건의 산불이 이어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18건, 10일 19건 등 모두 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15건, 강원 6건, 경북 5건, 충남 5건, 경남 2건, 전북·전남·부산·대구 각 1건 등이다.
산불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1건, 쓰레기·전답 소각 5건, 기타 2건, 원인 미상 30건 등으로 집계됐다.
10일 오후 1시 10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4번지에 발생한 산불은 오후 2시 40분 산불 2단계, 오후 3시 40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산43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5시 4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산불 진화헬기 89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123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10일 오전 9시 34분에 주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산림 40여 ha가 소실되고, 주택·창고 5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영농폐기물 소각 등 불씨를 취급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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