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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여야 구청장자리 두고 누가 경쟁하나?
부산 원도심(중·서·동·영도구) 지역 보수 우세 형국 속 최형욱 등 민주당 인사들 약진 '기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부산 원도심(중·서·동·영도구) 지역의 여야 간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수 민심이 강세인 원도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양분하고 있다.

중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다. 부산 기초단체 중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탓에 밑바닥 표심을 누가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현역 구청장의 입김이 셀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에선 최진봉 중구청장이 재선가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윤정운 구의원도 경선 전선에 합세했다. 윤 구의원은 지난 보선 당시 최 중구청장과의 경선 패배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2010년 중구청장 선거에서 484표ㅚ 차로 낙선했던 문창무 시의원이 재도전을 한다.

서구 역시 보수 성향이 짙다. 이른바 '문재인 바람(문풍)'이 분 지난 지선 당시 국민의힘 소속 공한수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 때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정진영 전 구의원을 1932표 차이로 따돌렸다.

공 구청장의 경우 이번 지선에 재도전이 전망되는 정 전 구의원와의 '리턴 매치'보단 당내 경선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쟁 상대로 홍춘호 전 서구청 비서실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벌써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홍 전 실장은 박극제 전 서구청장 측근으로 당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당협위원장인 안병길 의원원도 이들 간 공정한 경선을 주문했다.

동구엔 민주당 소속 최형욱 현 구청장이 터줏대감으로 있다.

최 청장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59.71% 득표율을 얻으며,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동구에서 재선을 도전한다.

녹록치 않은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최 구청장은 여야를 아우르는 정무적 감각과 함께 지역 밀착형 스킨십을 꾸준히 해오며 주민들의 지지가 높아 '개인기'로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후보기도 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구청장들은 물론 총 3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다 합당을 앞둔 국민의당에서 2명의 후보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간 경선 파열음을 줄이기 위해 사전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컷오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영도구의 경우 민주당이 약진한 지역이다. 이번 대선 성적표만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41.61%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부산 평균 38.15% 득표율를 상회하는 수치다.

민주당에선 김철훈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3선 구의원 출신 이력만큼이나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이 좋다는 평이 있다. 같은 당 박성윤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김 구청장과의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성민 전 부산시의원, 김기재 전 영도구새마을지회장, 이상호 전 부산시의원, 김원성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정참범 기아 영도지점 과장 등 5명의 인사들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경우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황보 의원은 후보자들의 당 기여도,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중앙당에 우선공천지역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는 뒷얘기가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온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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