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오전 7시쯤 큰 불길이 잡혔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봉화=김채은 기자] 경북 봉화군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오전 7시쯤 큰 불길이 잡혔다.
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25대와 인력 804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17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앞선 전날 오후 1시 29분쯤 봉화군 화천리의 산9-1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최대풍속 10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밤사이 확산됐다. 산림·소방당국 등은 오후 7시쯤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인근 지역 기관의 진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했다.
또 야간산불대응체계로 전환해 산불진화대원 701명(산불특수진화대 원 484, 소방185, 군27, 경찰5)을 투입하고, 인근 마을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경북 봉화군 수식리 화재 진회 사진/봉화군 제공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1채와 창고 2동이 불에 탔다. 또 산림 소실 면적은 120여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잔불 진화 후에도 산불 재발화를 막기 위해 산불 현장 인근에 열화상 드론과 진화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산에 버려진 화목보일러 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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