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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오너 3세 경영체계 본격화

  • 전국 | 2022-04-01 10:29

이종원 회장 단독 경영 구도로 사실상 재편

화선산업 전경 / 화성산업 제공
화선산업 전경 / 화성산업 제공

[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구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오너 3세 경영체계를 본격화했다.

화성산업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안건을 별다른 이견 없이 가결했다.

핵심 안건인 이사 선임도 사내이사에 이홍중 사장·최진엽 해안건축 상무, 사외이사에 김홍일·김효선 등 4명이 새로 선임됐다.

이 가운데 이홍중 사장을 제외한 3명이 이사회, 즉 이종원 회장 측이 추천한 인사다.

이종원 회장 / 화성산업 제공
이종원 회장 / 화성산업 제공

이로써 화성산업은 이종원 회장의 단독 경영 구도로 사실상 재편됐다.

이종원 회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어 주주와 임직원, 지역 사회에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며 "화성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원 회장의 경영 승계도 발 빠르게 이뤄졌다.화성산업은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사회를 열고 이홍중 사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최진엽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신임사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출신의 건축 전문가다.

아울러 중간 간부급 인사도 단행함으써 조직 추스르기에도 적극 나섰다.

일선에서 물러난 이홍중 명예회장은 회사 계열 분리 후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독자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계열 분리는 지분 정리 등 지배구조 정리를 고려하면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개최를 계기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리고 3세 경영승계도 마무리됐다.

이종원 회장체제의 화성산업. 제2 도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회사 쪼개기에 따른 사세 위축 우려도 나오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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