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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폭행으로 친구 숨지게 한 칠곡 20대들...공범도 뒤늦게 구속

  • 전국 | 2022-03-28 20:01

숨진 피해자 부검결과 ‘기아상태’…가혹행위 가능성 유력 

칠곡경찰서 전경/칠곡=김채은 기자
칠곡경찰서 전경/칠곡=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칠곡=김채은 기자] 경북 칠곡서 친구를 때리고 감금해 숨지게 한 20대 일당 3명이 구속됐다.

28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친구를 숨지게 해 특수중감금치사 혐의를 받고 구속중인 A씨(23)와 B(23)가 검찰에 송치됐다. 공범인 C씨(23)에 대해서는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피해자 D씨(23)는 함께 살던 피의자 3명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었다. 피의자 3명은 의식을 잃은 D씨를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응급실로 데려갔다.

경찰조사 결과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 D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기 여러 곳이 파열된 상태였으며 이날 오전 9시 43분쯤 숨졌다. 사망 당시 D씨는 키 183cm에 몸무게는 61.4kg에 불과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1차 부검결과 제대로 먹지 못해 ‘기아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이 피해자와 함께 살면서 피해자에게 가혹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지난 21일 피의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중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었다.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경찰은 전날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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