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원 출마 밝힌 현역 시의원 S씨, 비아그라 건네며 성희롱성 발언 뒤늦게 알려져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는 6.1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죄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순천지역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현직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원 신분으로 전남도의원 출마 예정자인 S의원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성희롱을 한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고통을 받으신 피해자분들과 실망하신 순천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지역위원회는 "당원들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비위 행위를 저지를 경우 철저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당헌‧당규와 윤리규범 등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하는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이번 사안과 관련, 지난 2월 8일 제보를 받은 즉시 도당으로 신속하게 비위발생 보고했고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엄정한 처리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지체없이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사건은 당내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상 조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향후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원칙에 따른 엄정한 제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역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의 청렴이 세상을 바꾼다’는 팔마비의 교훈을 다시 한번 뼈아프게 새기고 "시민들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비위를 저지른 출마예정자들의 경우 더 이상 지역위원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철저하고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위원회는 특히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7대 부적격 기준’에서 한층 더 ‘강화된 공천 기준’을 적용하여 ‘무공천 대상을 확대할 것’을 도당에 건의한 바 있다"고 밝히고 "지방선거가 임박한 중차대한 시기에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에 직접 조사의뢰‧고발조치하여 혐의유무를 가리도록 하겠다"고 공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소병철 지역위원장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공직에 나서는 사람들을 미리 차단하겠으며 오직 주권자인 시민의 뜻만을 존중하는 깨끗하고 유능한 일꾼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원하는 클린(clean) 공천혁명’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순천시의회 현역의원인 S씨는 지난달 초 순천시 한 마을에서 만난 한 여성 유권자에게 자신을 도의원 출마 예정자라고 소개하면서 "남편이 있나. 남편이 비아그라를 주면 좋아할테니 갖다 주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비아그라가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처음 본 사람에게 '남편이 비아그라를 주면 좋아할 것이다'란 등의 성희롱 발언을 들어 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에 신고했고 전남도당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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