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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예비후보 “허태정 시장,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에 사과해야”
"'정치적 공세’라고 하는 것은 중구민 무시이자 시민 농락하는 결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5일 대전시의회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한밭운동장 철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5일 대전시의회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한밭운동장 철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한밭운동장 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안 없고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며 중구민과 대전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2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전날 허 시장이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공세’라고 폄하했다"며 "여야 대전시장 후보군과 같은 당인 박용갑 중구청장조차 반대하는 이유는 종합적인 계획과 대책, 대안 마련 없이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밭운동장을 철거하면 5년 이상 국제·전국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고, 지역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공간 및 원도심 주민 생활체육시설 실종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시는 충남대와 대전대에 리모델링비를 지원해 대체 훈련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대전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으로 실책을 성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대체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한 서남부 스포츠타운은 원도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고, 그린벨트 해제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대해서도 "허 시장이 중구에 건설하겠다고 공약했지만 5개 자치구 모두 후보지를 넣으며 유치 경쟁을 시켰다"며 "동구에서는 단식투쟁, 중구에서는 삭발 등 자치구간 갈등만 커졌고, 8개월간의 용역 끝에 첫 공약한 중구로 낙점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을 향해 "이제와 시장 후보군들이 모두 반대하니 ‘공약사항으로 정치적 공세’라고 하는 것은 명백히 중구민을 무시한 공약 번복이자 시민을 농락하는 결정"이라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은 논란만 가중시키고 진척되지 못한 채 4년을 보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현되지 않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과 갈 길 험난한 서남부 스포츠타운 건설을 대전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이라며 홍보하는 모습은 안타까웠다"며 "자신의 실책을 성과로 포장해 재선을 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민선 7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허 시장은 남은 기간 제대로 된 한밭운동장 철거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며 "자신이 4년 전에 공약했던 베이스볼 드림파크 추진과 관련해 많은 실망을 했을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안을 묻는 질문에 "인근 공가를 구입해 철거한 뒤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만드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이 있을 것"이라며 "서남부 스포츠타운 건립 비용이면 충분히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반대를 두고 야구계 등에서 불편한 시각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야구팬들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지길 소망할 것"이라며 "3~4개월 간 체육인, 야구팬, 시민 등의 이야기를 듣고 공약을 진단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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