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중구청장 출마가 유력했던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이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비서관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중구를 바꾸고 싶어 출마를 생각했었지만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더욱 단련시키고 좀 더 준비해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 출마하며 지역 정치의 벽을 제대로 실감했고, 글이라도 쓰고 더욱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늦깎이 박사를 했다"며 "행정학 박사를 하며 행정이 눈에 들어왔고, 구정과 시정의 흠이 보이기 시작해 중앙정치의 길보다 행정에 마음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 "정권을 교체해야 행정가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며 "정권 교체를 이뤘지만 0.7%의 승리에 등골이 오싹해졌고, 이긴 것이 이긴 게 아니라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좀 괜찮은 나라를 만들고, 청와대의 힘을 빼고, 여의도 정치를 바꾸고, 지방 정치에 켜켜이 고인 시스템과 문화도 바꾸는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 전 비서관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실무를 총괄하는 기획운영실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윤 당선인의 지역공약을 실행시키고, 더 나은 지역 약속을 찾고, 나아가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건강한 새 틀을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며 "특위에서 청와대 집무실 프로젝트에 대한 TF를 꾸려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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