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 3형제 사망·빈사 상태로 발견…경찰 수사

50, 60대 동생 2명 사망, 60대 형 중태

경남 사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50~60대 형제지간인 남성 3명이 사망하거나 빈사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더팩트DB

[더팩트ㅣ사천=강보금 기자] 경남 사천에 소재한 한 단독주택에서 50~60대 형제지간인 남성 3명이 한 집에서 둔기에 의해 상처를 입어 사망하거나 빈사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쯤 사천시 축동면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년 남성 3명이 사망하거나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5형제 중 3형제로, 둘째 아들 A씨(60대), 셋째 아들 B씨(60대), 넷째 아들인 C씨(50대)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단독주택은 C씨의 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찰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둔기에 맞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현재 A씨는 중태여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목이 졸린 상태로 추정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C씨는 현장에서 이미 둔기에 의한 상처를 입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마을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장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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