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위해 잠시 배은망덕하겠다"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지낸 장동혁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빠진 대전을 끓는 물에서 끄집어내 혁신과 변화를 이루겠다"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다 결국 죽게 된다"며 "저는 대전을 살리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인구 150만은 옛 이야기고, 과학의 메카 역시 오래된 이야기다. 대전만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는 없고, 이렇다 할 대기업 하나 없이 있는 기업마저 도망치고 있다"며 "굵직한 사업은 10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이고, 1993년 엑스포 이후 국제행사 하나 열리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을 중부권 메가시티로 조성해 5대 도시로 복귀시키고, 150만 인구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국방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방위사업청 유치에 협조하고, 안산국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국방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무가선 트램을 도입해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볼거리 가득한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에 세우고 끝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인 대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진정성으로 다가간다면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경선을 치를 생각"이라며 "과거 박 전 시장이 당원협의회를 물려줘 총선 출마를 도와 배은망덕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대전을 위해 잠시 배은망덕 하겠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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