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1호 도지사 출마 선언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도지사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준비된 도지사 후보로서 고향 경남 발전의 마지막 봉사를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섰다. 이주영이 그리는 경남은 세계 최고, 세계 유일, 세계 최초 경남을 지향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장관은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원로급 의원이다.
이 전 장관은 "도정을 중앙 정치권 진출과 대권의 길목으로 삼으며 거쳐 간 도정 수장들로 인한 리더십 실종이 경남을 추락시켰다"며 "1000억 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을 창출함으로써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추락한 경남의 개인소득을 3위로 끌어올려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경남발전 315비전'을 통해 '초고층 해양복합타원, 해상공연무대, 해양생태관 건립', '한려해상 400리길 해상관광도로 건설', '지리산환상 산악열차 건설' 등을 제시했다.
또 거제 기점의 '한일해저터널 건설과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 적용', '340만㎡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 ‘전통산업 리뉴얼’과 ‘국가산단 시즌2 정책’, 경남형 스테이션F 설립 등을 통한 지방소멸 대안도 내놨다.
이 밖에도 이 전 장관은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환자 30분 내 구호 응급의료체계 구축, '거가대교·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가스공사 냉매 활용 대규모 수산유통단지 조성', '창원시 전역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재' 등 지역맞춤 공약도 챙겼다.
한편,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하차한 전직 도지사와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거쳐 간 민선 경남도지사 5명 중 4명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도 하차했다"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대표 민주주의를 형해화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지혜와 정치력을 발휘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착과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다면 당해 보궐선거는 물론, 전국지방선거에서도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악순환의 경남도정을 바로잡기 위해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 고향 경남에 대한 보답이자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경남도지사 탈환의 깃발을 들기로 결심했다"고 출마 의의를 밝혔다.
이어 "도민이 불러내고 준비된 힘 있는 도지사로서 경남 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