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과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박남춘 인천시장(더불어민주당)이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인천 공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기회주의자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이 윤 당선자의 공약은 대선에 앞서 인천시가 준비했던 공약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발언한데 따른 지적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시장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정치인으로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해 왔지만 핵심 숙원사업 중 하나인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는 현재 허울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만 했을 뿐 대체매립지 등의 행정절차는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며 "윤 당선인의 임기 내 대체매립지 조성 공약은 인천선대위와 인천시민이 함께 만든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같은 당 소속인 문 대통령 때도 인천을 제대로 못 챙겼는데 윤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지금 인천을 더 잘 챙길 수 있겠는가"라며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과 인천의 현안 사업을 본인이 풀어가겠다고 강조한 것은 철저히 기회주의자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민주당 내에서 박 시장이 중부권(수도권과 강원도 포함)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이라는 발언은 '독불장군'식 발언"이라며 "소속 정당과 시민들과의 불통 행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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