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범 후보 선전했으나 '정권교체' 열망 극복 못해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 임병헌 캠프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해 온 만큼 이변은 없었다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임병헌 후보는 득표율 22.39%로 1위를 했다. 2위는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21.56%로 바짝 뒤를 쫓았다. 3위는 더불어 민주당 백수범 후보가 19.41%를 득표했다.
이어 도태우 후보(18.64%), 주성영 후보(11.97%), 도건우 후보(6%) 순이다.
특히,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며 뒤집어질 뻔 했으나 지역 3선 구청장의 지지율은 넘어서지 못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는 권영현 후보의 지지율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3일 안철수 대표의 사퇴와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민심이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민주당 백수범 후보도 2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을 했으나 강력한 ‘정권 교체’ 열망에 아쉽게도 3위에 그쳤다.
국민의힘의 ‘무공천’으로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에 이은 3번째 국회의원이 탄생할 기회였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임병헌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바로 국민의힘 복당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권영세 사무총장이 무소속 출마 후 복당 불허 방침을 밝힌바 있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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