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기금 증액, 품목분류 결정문 전산화 방안 등 협의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임재현 관세청장은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을 만나 양 기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가상현실(VR) 능력배양 콘텐츠 개발 확대 △언어 기금(랭귀지 펀드) 증액 공동 서명 △품목분류 국제분쟁 어려움 해소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기관은 관세청, 세계관세기구, 우리 정보기술(IT) 기업이 함께 지난해 9월 개발한 가상현실(VR)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를 세계관세기구 26개 회원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양 기관장은 세계관세기구 회원국의 언어 기금 증액 요청 증가에 따라 언어 기금을 20만 유로에서 30만 유로로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또 우리 수출입 기업의 해외통관 주요 애로사항인 품목분류(HS) 국제분쟁 해소 및 지원을 위해 세계관세기구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분류 결정문을 전산화 하는 등 세계관세기구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임 청장은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도 면담을 갖고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 입후보한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5년 임기 선출직으로 품목분류 협약 등 국제협약 개정·신설, 관세평가, 관세조사, 세관 현대화 등 세계관세기구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직위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 역할 확대, 무역원활화 지원 등을 위해 세계관세기구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