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천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하고 새로운 지향점 모색할 것”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사)수제천 보존회 2대 이사장에 장기철 (사)재경 전라북도 도민회 상임부회장이 취임했다. 장기철 신임 이사장은 지난 2일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읍의 자존심이자 자랑거리인 ‘수제천’을 출향인과 지역 사회의 협력을 통해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글로벌 수제천’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철 이사장은 이를 위해 전북 출신 정치권 인사들과 출향 인사,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고문으로 위촉해 수제천 이슈를 만드는 한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향토학자, 문화예술 기획자 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축해 수제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공한 출향 인사들과 지역 사회의 뜻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후원회를 결성, 연주단의 지원과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공연의 수준을 올리고 내용도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전승 교육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읍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일으킨 대한민국 풍류의 본고장인 만큼 선비음악 계통의 ‘향제 줄풍류’와 긴밀한 교류, 지역의 숨어 있는 음악들을 발굴해 정읍을 유네스코 창의 음악 도시로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준병 국회의원과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유진섭 정읍시장과 박종길 전 문체부 차관, 황호택 전 동아일보 주필, 전동수 아츠앤 컬쳐 대표 등 보존회 고문단, 자문위원 및 김현덕 후원회장과 김학규 서울시 관악구 체육회장 등 후원 회원 등이 참석해 뜻을 같이 했다.
또 조상중 정읍시의회 의장과 이상길 부의장 등 시의원 10여 명과 김철수, 김대중 전북 도의원, 강광, 김생기 전 정읍시장 등 지역 원로 인사들과 정읍지역 기관 단체장 등 관련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기철 신임 이사장은 kbs 법조팀장과 디지털 전환사업 국장을 거치는 등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언론인 출신이다. (사)재경 전라북도 도민회 상임 부회장으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과 콤비를 이뤄 6백만 전북인의 위상을 찾는 데 공헌하고 있다. 지난해는 ㈜ 다원시스 정읍 전동차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정읍시민의 장 애향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수제천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이다. 우리 고장 정읍사의 반주 음악으로서 선율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궁중음악인 아악 중 백미로 알려져 있다.
(사)수제천 보존회는 1996년 수제천 연주 교실을 시작으로 현재 정기연주회와 전국 각지 초청공연, 한국 - 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정읍사 문화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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