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열사기념관서 기자회견 "윤 후보는 어느 나라 대선 후보인가" 비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1일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찾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일본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 규탄 및 선제타격·사드배치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훈식(아산을), 문진석(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장철민(대전동구), 변재일(청주청원), 홍성국(세종 갑)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이 택도 없는 발언으로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는데 대해 매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 충청도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애국 충절이 태어난 곳이며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입을 해서 처음으로 우리 민중을 학살한 우금치 전투도 바로 충청도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아픔을 안고 있는 우리 충청도 분들에게 사드를 가져오겠다. 일본군이 들어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윤 후보의 사드배치 공약 철회, 일본군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열린 토론회에서 ‘유사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 도 있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는 일본 극우세력의 입에서나 나올 수 있는 말로 윤 후보는 어느 나라 대선 후보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사드 배치와 선제타격론을 반복하며 한반도의 위기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지도자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평화를 지키는 일로 윤 후보의 말 한마디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분노하고 있는 만큼 사드 배치 공약 철회, 일본군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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