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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청장 대결…'서은숙 VS 김영욱' 리터매치로 벌써 윤곽 잡히나?

  • 전국 | 2022-02-25 12:29

서은숙 현직 프리미엄…김영욱 전 시의회 부의장 설욕전·이헌승 대선 유세 동행

부산진구청 전경./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진구청 전경./부산진구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의 표심 바로미터 격인 부산진구가 오는 지선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매 선거마다 부산 전체 득표율과 비슷한데다, 지역구가 갑을로 나뉘어져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은숙 현직 구청장의 재선 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내 경쟁자로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 대표가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하나,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장착한 서 처장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게 지역 정가의 정론이다. 이밖에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도 주변에서 여러차례 권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정 또한 무난하게 운영해 서 청장의 경우 갑을 지역위원장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표심 텃밭이 예전같지 않아 '당 대 당' 대결로 가면 쉽사리 승산을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 틈을 파고 들고 있다. 부산진구청장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김영욱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그는 서 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서 구청장에게 1만8944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다만, 이른바 '문풍(문재인 바람)' 영향을 크게 받은 지난 선거와 분위기가 영 다르다.

우선, 갑을 모두 현역 의원들이 터줏대감으로 있다. 갑엔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5선) 의원이 중심을 잡고 을엔 이헌승(3선) 의원이 '초선들의 무덤'이라는 지역구에서 굳건한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부의장은 이 의원과 함께 대선 유세를 펼치며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참신한 인재 영입의 당내 목소리에 따라 부산시 고위공무원의 영입설도 나왔으나, 당자자의 의지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원내행정국장, 박석동·이대석 전 부산시의회 의원 등 인사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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