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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상태 구조 독수리, 경기도 도움으로 새 생명 얻어
응급처치, 치료, 먹이 공급, 훈련 등 통해 건강 회복

지난 해 12월 경기 연천군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 한 마리가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보살핌 끝에 두 달여 만에 건강을 찾아 지난 18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제공
지난 해 12월 경기 연천군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 한 마리가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보살핌 끝에 두 달여 만에 건강을 찾아 지난 18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지난 해 12월 경기 연천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경기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독수리가 구조된 연천군에서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주관으로 자연 복귀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겨울 철새인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된 대형 맹금류로 서식지 파괴, 먹이 감소 등 때문에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쳐 날지 못하는 독수리에 대한 구조요청 신고를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16일이다.

신고접수 즉시 출동한 센터는 탈진한 독수리를 이송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이 독수리는 탈수상태가 심한데다 장기간 제대로 먹지 못해 체내 근육량 감소 상태가 삼각했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날개 등의 골절은 없었으나 비행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센터 수의사들은 응급처치, 지속적인 상태 모니터링, 항생 및 진통 처치를 진행했다.

재활사들은 적절한 먹이 공급과 비행 유도 훈련을 반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구조 두 달여 만에 완전히 건강을 찾아 자연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치고 지난 18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는 국가적으로 소중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 자연 복귀와 같은 작은 노력이 이어지다 보면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드는 국내 야생동물 생태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평택시 소재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치료, 야생동물 질병 연구, 멸종위기종 보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연천군에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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