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李, 어디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팔아 선거 장사 하느냐"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 유세에 나서 "지금의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느냐"며 "국민의힘이 집권하더라도 양심있고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로 국가발전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는 울산에 이어 영남 민심다지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남에서는 오전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순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윤 후보는 오후 12시 30분쯤 김해 수로왕릉 앞 유세현장을 찾아 "김해에 오면서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왔다. 노 전 대통령께서는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있는 패배 택하겠다 하셨다"며 "민주진영에서 반대하는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이러한 것들을 이뤘느냐.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국힘이 집권 하더라도 양심있고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가 국가발전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도대체 3억5000만 원을 들고 가서 8500억 원을 빼오는 그런 도시개발을 한 부패의 주범을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로 내놓은 민주당이 노무현, 김대중의 민주당이 맞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저는 보수니 진보니 치우쳐 본 적이 없다. 부패와 위기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맞서 싸운 것 밖에 없다"며 "지금 민주당의 실세, 주역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집권 연장만 생각한다. 핵심 지지층과 이권 갈라 먹고, 국민들께는 혈세를 끌어 현혹하고 기만해 표를 얻어 자기들의 집권을 계속 연장하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특히 시민들을 향해 "(이 후보가)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파는 것, 믿지 맙시다.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느냐!"고 분노 섞인 외침을 보였다.
또한 그는 김해 지역의 날로 성장해 가는 제조산업에 대해 "김해시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부울경 과학기술산업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 또한 김해를 관통하는 도로를 촘촘하게 구축해 편리한 교통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5년의 한 번씩 늘상 돌아오는 선거가 아니다. 몰상식을 몰아내고 상식을 회복하는, 부패를 몰아내고,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는, 청년에게 밝은 미래를 주는 선거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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