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산업단지에 갑천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완충 저류시설이 설치된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완충 저류시설은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대덕구 대화동 63-11번지 일원 2296㎡에 303억원을 투입해 1만 1800톤 규모로 조성된다.
완충 저류시설은 화재나 폭발 사고 등으로 산업단지에서 유출되는 유해 화학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사고로 유해물이 유출되면 우수관 중간에 설치된 시설에 오염물질을 저장해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한 뒤 방류하게 된다.
1979년 232만㎡ 규모로 조성된 대전산단은 하루 특정수질 폐수 배출량 5258톤, 연간 유해물질 취급량은 18만 7250톤에 달한다.
지난 2020년 플라스틱 제조공장 화재와 2014년 화장품 제조업체 화재 등 최근까지 대형 사고가 이어져 완충 저류시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국가산업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 5개 지구 중 제3지구인 대덕산업단지에도 완충 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재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시설이 완공되면 대전산단의 화재·폭발·누출 등 돌발 상황으로부터 갑천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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