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예비후보 등특에 이어, 특수학교 부산혜송학교 방문 등 본격 선거 활동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최근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에서 부산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11일 출판기념회를 열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하 전 총장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교육 100년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백종헌(금정구) 부산시당위원장, 김도읍(3선·북강서구을) 의원, 황보승희(중영도구) 의원, 이주환(연제구)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지역 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 전 총장은 "현재 부산교육은 획일적 평준화 교육에 경도돼, 학력 깜깜이와 기초학력 저하, 교육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드인사, 일방통행식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행정에 시민의 불만과 불신도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산교육에는 이념지향적, 정치적 배경의 교육감이 아니라 교육적 역량과 신념을 갖춘 교육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 이어 오는 14일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동구 충혼탑 참배, 그리고 남구 UN기념공원 참배, 특수학교 부산혜송학교 방문 등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진영의 김석준 현 교육감이 47.79%를 득표해 당선됐다. 당시 보수 진영에선 후보들이 난립해 표가 분산됐다. 김성진(27.11%), 함진홍(14.98%), 박효석(10.09%) 후보들이 각각 표를 나눠 가졌다.
현재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하 전 총장이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과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오는 대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캠프 내 교육계 인사들의 움직임도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수진영 교육계 한 관계자는 "추가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선의 경우 대선에 가려진데다 자신을 알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거 무리하게 부산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하려는 인사들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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