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quot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만들 것&quot

김해공항 서쪽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 발표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계획도.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서쪽 강동동과 대저2동 일원 약 320만평 부지에 신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강서를 필두로한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037년까지 6조4000억원을 투입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제2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제2에코델타시티는 김해공항 확장계획에 따라 활주로가 들어설 지역이었으나, 가덕도신공항 조성 계획으로 김해공항 확장계획이 백지화되면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지역이다.

부산시는 이 일대를 친환경 주거 지역, 국제 업무 지구, 연구개발 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드론산업 거점 등을 복합적으로 담는 친환경 수변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예비사업 시행자 선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개발에 착수하고, 2028년 토지 분양을 할 계획이다.

또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동까지 연결하는 남북교통축을 만들어 구포대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낙동강하굿둑 교량, 을숙도대교 등 현재 운영 중인 동서교통축과 연계하는 등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 명지동~대저동 도시철도 강서선을 트램으로 조기 구축하고,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을 연말에 개통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이른 시일 안에 조성해 환승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제2에코델타시티가 완성되면 강서구 인구가 14만여명에서 40만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한편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부산 강서지역이 변모하고 있는 과정은 서울 강남의 변화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서를 필두로 한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lsd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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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