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시민에 달랑 동네병원 10곳에서 신속항원검사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설 연휴가 끝나면서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수 있다고 정부가 홍보를 했으나 정작 신속항원검사를 받을려고 하니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 설 연휴전 초등학생 A양(9)은 방과후 수업에서 같이 수업을 받았던 학생 중에 확진자가 나와 1월 27일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로 음성을 받았다. 이후 설 연휴기간동안 신속항원검사나 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등교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A양은 설 연휴기간 PCR검사를 받지 못해 설 연휴기간이 끝나면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등교를 하루 미루고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려고 했으나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동네병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A양의 부모는 “오늘 부터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수 있다해서 찾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10곳에서만 한다는데 도대체 어느 동네 병원이냐?”며 토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수 있는 동네병원은 50여곳으로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검사를 한다”며 “오늘(3일)은 10곳이 먼저 시작하는데 오후에나 되어야 지정된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피해보는 것은 학생들과 시민들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돌봄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같은 경우는 돌봄이 필요한데 정작 신속항원검사를 한다던 동네병원은 찾을 수가 없고 몇 군데 안되는 선별진료소는 바뀐 검사체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오늘부터는 아무나 PCR검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를 제외하고서는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온 사람들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선별진료소 마다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로부터 신속항원검사도 아무나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항의 민원도 들어오고 현장에서 혼란이 많다”며 “오늘부터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느병원에서 할 수 있는지도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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