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양주=김성훈 기자] 29일 토사붕괴로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는 소방당국 등이 나머지 1명의 구조를 위해 밤샘수색에 이어 30일에도 대대적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붕괴된 토사량이 30만㎥로 엄청난데다 수색범위도 넓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을 투입하고 금속탐지기도 활용하고 있으나 매몰된 깊이가 20m로 매우 깊어 실종자의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토사에 휩쓸려 이동된 채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색지점에서 이동 경로를 추정해 파악한 장소로 수색지점을 바꿔 구조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근로자 2명이 발견된 매몰지점으로부터 서쪽으로 3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추가 토사붕괴를 막기 위해 채석장의 지면 높이를 맞추는 평탄작업을 하면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굴삭기 10대, 구조대원 47명, 구조견 5마리가 동원돼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탐색지점 주변에 배수펌프 설비가 매몰돼 있고, 많은 토사량으로 토질전문가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현장 위험성을 진단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조 작업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당시 매몰자 외에 작업 관련자들을 상대로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31일 숨진 작업자 2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를 구성하고 삼표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폭파를 위한 천공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작업자는 일용직 근로자 A(28)씨와 임차계약 근로자인 굴착기 기사 B(55)씨, 사업체 관계자 C(52)씨다.
이 가운데 A씨는 오후 1시 45분께, B씨는 오후 4시 25분께 각각 시신으로 수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현재까지 매몰된 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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