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구성하고 다모아어린이공원 장소 선정 …다문화 융합된 ‘랜드마크’ 발돋움 기대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홍범도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해 연말 구성된 ‘홍범도공원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홍우표)는 지난 14일 신조야 고려인마을대표와 주민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회의를 열고 추진 절차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이용빈 국회의원과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한 후 '홍범도장군공원 설립추진위원회'를 장군직함이 없는 '홍범도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로 명칭변경을 결의했다.
또 산정공원과 다모아공원 중 적임지로 접근성이 좋은 다모아어린이공원을 최종장소로 선정했으며 지역주민들과 협력을 강화한 후 흉상설치는 오는 6월까지 마치기로 결의했다.
홍우표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홍범도공원’ 조성을 통해 홍범도 장군의 독립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생각을 모으고 타당성 결과를 토대로 공원 건립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오늘 위원님들의 많은 의견을 통해 홍범도공원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광산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와 추진위는 월곡동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관광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봉오동 전투 재현, ‘고려인 할머니가 들려주는 강제이주 역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원이 만들어지면 광산구는 홍범도 장군이 태어난 평양, 독립투쟁을 한 간도와 연해주 일대, 후손을 돌보고 가르쳤던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유해가 잠든 대전 유성구에 이어 ‘여섯 번째 고향’이 된다. 향후 이들 지역과 ‘홍범도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려인 항일투쟁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조명하기 위한 교류 사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돈국 광산구 부구청장은 "홍범도 장군 공원과 함께 고려인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의 명소이자 관광지가 될 것이다"며 "여러 나라의 문화가 융합된 ‘랜드마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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