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억 5,300만 원 투입, 신품종 육성 및 개발 품종 농가실증 도모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올해 핵심과제로 감귤 신품종 개발 및 농업인 이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기후변화, 시장개발, 소비문화 다양화 등 감귤산업 여건 급변에 따라 농업인과 소비자가 만족하는 신품종 육성·보급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8억 5,300만 원(국비 7,400만 원, 도비 5억 9,900만 원, 출연금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감귤 신품종 육성과 재배법 확립, 농가 실증 및 보급사업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부터 감귤 신품종 3종 개발에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11∼12월 연내 출하용 만감류 ‘가을향’(2018년 품종보호출원), 12월 수확 가능한 고당도 만감류 ‘달코미’(2020년), 1월 수확 가능한 만감류 ‘설향’(2020년)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 해 2월 신품종 보급 촉진 방안을 마련해 지역별 농가 실증, 신품종 제주 지역 한정 사용을 위한 전용 실시, 생산 초기(`23∼`26) 홍보 및 판매를 일원화하는 기본 3원칙을 수립했다.
이러한 원칙 하에 지난해 3월부터 지역 농감협별로 설명회를 열었으며, 10월 실무자 회의, 11월 실증농가 확정 및 현장설명회, 올해 1월 실증농가 교육 및 계약을 체결했다.
신품종 이용 촉진을 위한 농가실증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가을향’ 등 3품종에 대해 도 전역 40여 농가 5~10ha의 면적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적응성 검토를 거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3품종 묘목 2만 4,000주를 생산하고 2024년까지 3년생 화분묘로 연간 8,000주를 공급한다.
올해는 15농가 2.7ha에 대해 2월 하순경 신품종 화분묘를 공급하고 재배관리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오는 10월경에는 2차 실증농가 신청을 받고 11월에 농가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증농가는 전면갱신 조건으로 선정되며, 3년생 화분묘가 제공되므로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을 4~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농·감협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감귤 신품종의 홍보·판매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토종 특산물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강상훈 감귤육종연구팀장은 "종자 주권 확보는 지속가능한 제주농업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대한민국 대표과일 제주감귤이 위상을 재정립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신품종 개발과 이용 촉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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