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양=김경호 기자] 극심한 생활고에 처해 있는 안양시민은 ‘희망소원함’으로 도움을 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안양시는 소외계층과 위기가정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일환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축을 이뤄 지난해 12월 4곳에 ‘희망 소원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희망 소원함’은 동안치매안심센터(관양1동)·새마을금고 귀인점·호계3동과 범계동 행정복지센터 4곳 입구에 설치됐고, 동봉할 희망신청서가 비치돼 있다.
도움이 절실한데도 타인의 시선 때문에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 이 같은 이웃을 알고 있는 시민이 이 ‘희망소원함’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역사회보정협의체는 주2회 ‘희망소원함’을 수거해 사연을 파악, 동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화 및 방문상담으로 정신적 지원도 벌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희망소원함’ 설치를 제안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소외되고 위기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장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모두 516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뿐 아니라 혹서기와 혹한기 그리고 명절에 즈음해 저소득층 대상 물품후원과 봉사 등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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