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가속화에 따른 재유행 우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연장하면서 사적모임 허용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14일 대구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하여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유지하고, 사적모임 인원은 조정했다.
중대본의 이런 결정은 곧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오미크론변이의 확산에 따른 전국적 감염유행이 재급증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국내 방역상황은 3차 예방접종, 방역패스 및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12월 4주차부터는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였지만, 최근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전파력은 2~3배, 재감염 비율은 4배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늦추면서 확진자 폭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 거리두기를 3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근 4주간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시민들의 거리두기 피로감, 특히, 최근 방역지표 개선으로 거리두기 완화에 기대심리가 큰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생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조정됐다.
향후 거리두기는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 의료체계 여력을 중점지표로 평가해 방역적 위험이 낮은 조치부터 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2~3주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방역상황 안정화 추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추가접종,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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