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심판원 제소, 다른 의도 있을 것"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통령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김대진)의 이해되지 않는 행보로 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 대구시당이 자당 지방의원 3명을 윤리심판원에 제소를 해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의 수성갑 지역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3일 상무위원회 의장의 위임을 받아 상무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당헌·당규가 정하는 절차를 무시했다며 상무위원회 김동식 부의장(대구시의원)과 B 사무국장, C 의원을 11월 2일 윤리심판원에 제소했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은 상무위원회 의장의 위임에 따라 상무위원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식 부의장은 “상무위원회 의장이 상무위원회를 열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상무위원회를 열어 대선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의장으로 부터 위임을 받아 상무위원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와 안건상정은 의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위임을 받은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다”며 “당헌·당규 위반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의 민주당원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북구의 한 당원은 “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지역위원회 차원에 선거운동을 위한 회의를 한 것인데 단순히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윤리심판원 제소까지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분명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 구의원도 “상무위원회에서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서기를 맡아 회의록을 작성했고 사무국장의 지시로 상무위원들 단톡방의 회의록을 올렸을 뿐인데 외부유출을 했다며 윤리심판원에 제소를 당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어느때보다 열심히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열심히 뛰어야 할 시기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뛰어야 할 상황인데 힘도 빠지고 신경도 쓰여 허탈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020년 8월 김대진 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도 척을 져서 관계가 단절되는 등 오히려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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