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병원·목용장 등 집단 감염…전날 광주 91명·전남 59명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교육시설 등 다중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150명이 감염됐다.
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91명(8423~8513번), 전남 59명(6310~6368번)이다.
광주 지역 확진자 감염경로는 북구 소재 유치원과 남구 유치원, 남구 초등학교에서는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전수검사에서 학생과 교사 등 3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감염이 확산했던 서구·광산구 초등학교에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으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와 남구 요양병원에서도 자가격리 중 각 3명, 1명이 확진됐다.
새해 첫날 전남 고흥에서 순천 확진자와 가족모임을 가진 일가족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19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 접촉자 19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하루 동안 전남 14개 시·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9명이 나왔다. 지역별로 목포 19명, 무안 9명, 나주 7명, 여수·순천 각 6명, 광양·장성·화순 각 2명, 구례·장흥·강진·함평·영광·완도 각 1명 등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목포 소재 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 및 종사자 등 15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선 앞서 지난 4일 퇴원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병원을 찾은 병문안객을 중심으로 지인들이 잇따라 확진되기도 했다. 목포의 한 식당에선 기존 확진자가 다녀간 뒤 방문객 1명과 식당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가족·지인 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확진자가 속출했다.
무안 확진자 9명 중 5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유증상 검사를 받은 중학생 1명이 확진됐지만, 해당 중학교 밀접 접촉자 검사 결과 30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가족·지인 간 접촉 감염이 잇따랐다.
나주에선 목욕시설 종사자가 선제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이용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또 나주 소재 한 가공업체 공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명이 감염돼 공장 종사자 44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광에서는 군부대 관련 1명이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 15명(군인 10명·가족 5명)을 기록했다. 영광 군부대 확진자 중 1명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의심자로 분류하고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던 중 가족·직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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