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국가비전위 회의 참석 나란히 기조발언 “민주개혁진영 힘 모아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5일 광주에 와 ‘원팀’ 단합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띄우며 원팀 광주 동행의 의미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날 오전 11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이하 비전위) 회의에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 등장하자 200여명의 시민들과 당원들은 연호와 열렬한 박수로 뜨겁게 환영했다.
지난 해 12월 27일 출범한 비전위는 민주‧혁신‧포용‧미래‧퍙화 등 5개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띄울 방침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의에서 함께 기조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기조발언에서 위기극복을 기회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개혁민주 진영이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권력기관을 개혁했지만, 검찰의 독주와 기득권 세력의 일탈은 막지 못했다며 제도적 민주주의의 보강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뤄낼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은 죽음 같은 고통을 매일 겪고 있다 고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전 대표는 양극화 완화를 포함한 실질적, 경제사회적 민주주의도 실현하겠다며 광주·전남이 그 길을 함께 가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원팀 첫 동행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데 대해 당원과 시민들은 남다른 의미로 환영했다.
이날 김대중컨벤션터에서 만난 민주당원 A씨는 "당의 텃밭이자, 이 전 대표의 텃밭이기도 한 광주에서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것은 호남 유권자들의 정권재창출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돋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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