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대비하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 비젼 제시…혁신의 걸음 멈춰서는 안 돼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정의롭고 풍요로운 도시 광주, 대한민국 미래로’의 시정 비전과 목표로 지난 3년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아픔들을 가까이서 따뜻하게 보듬지 못했던 아쉬움이 크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애환을 해결해 드리고 풀어드리는 따뜻한 행정을 더 강화하겠다"고 2022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더팩트>는 지난 2018년 7월 시장 취임 이후 ‘경제 1번지 광주’ 건설을 목표로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인공지능, 기후위기 대응, 출산율 전국 1위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시키면서 도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비전을 제시한 이용섭 광주시장을 지난 30일 만나봤다.
이 시장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마침내 광주의 대변화가 시작됐다. 빛을 잃어가던 빛고을 광주가 빛을 발산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던 광주가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바뀌고 정치 1번지 광주에서 경제 1번지가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는 물론 광주시정의 블랙홀이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악조건 속에서도 민선 7기 광주가 이뤄낸 성과는 94개,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이 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책사업 184개 유치,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일자리 정책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182개의 의미 있는 상을 수상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해 머뭇거릴 시간도 없고 시정의 중단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이룬 성과들은 지속성과 추진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과거로 뒷걸음칠 수 있고 국내외 도시들로부터 추월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획기적으로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여 시민이 행복한 ‘그린 스마트 펀 시티(Green Smart Fun City)’를 만들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겠다"는 비젼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광주와 인접한 5개 시‧군(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인공지능 기반의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에너지‧첨단의료‧문화콘텐츠 등 미래 신산업 공동육성을 통해 광주와 5개 시‧군 인구를 현재 173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늘린다고 한다.
또한 광주·전남의 젖줄인 영산강 물길 따라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광역 경제‧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광주‧전남이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전남 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정부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이 국가 주도로 추진되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가 가장 먼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청정녹색도시,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친환경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녹색산업도시를 만드는 ‘그린 스마트 펀 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는 향후 50년,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도시를 만드는 것이며 ‘펀시티’는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광주에서 쇼핑·문화예술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테마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입점,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 도시경쟁력 제고 및 여가‧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더욱이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도전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 창업생태계 구축도 눈에 띈다.
이 시장은 "자동차, 가전, 의료, 에너지 등 주력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이은 제2의 대규모 광주형 일자리 투자사업을 유치, 미래산업 메카 광주를 실현하고 ‘광주형 평생주택’과 ‘광주형 누구나 집’을 충분히 공급해 청년들이 삶의 대부분을 내 집 마련하는 데 소비하고 있는 문제점도 해결하겠다"며 "청년이 찾아오는 꿈의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광주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물려주려면 힘들지만 혁신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광주발전만 보고 열심히 뛰겠다. 시민 여러분이 힘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일문일답.
- 광주시장으로 재임한 지 3년 6개월. 그간의 노력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총평 한다면.
민선7기 광주시정을 관통하는 정신은 ‘혁신’이다. 그동안 뿌린 혁신의 씨앗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대를 선도해온 의향 광주가 노사상생, 인공지능, 저출산, 기후위기 등의 시대화두에 대해 선제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민주‧인권도시’ 광주가 이제 인공지능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불리고 있다. 광주는 사회 양극화 해법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켰고, 불과 3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광주시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현실이 됐다.
또한 2021년 매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광역 자치단체는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정부와 유럽연합(EU) 국가들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정치 1번지에서 경제 1번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민선7기에 적극행정‧혁신행정‧소통행정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을 대부분 해결한 것도 손꼽히는 성과 중 하나다.
- 민선7기의 대표 성과 중 하나가 ‘광주형 일자리’다. 이로 인해 23년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건설했고, 한 도시에서 두 개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이제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점 아닌가?
우리시는 머지않아 친환경자동차 메카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최근 빛그린산단에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준공하고 우리 지역 부품기업 100개사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미래 친환경차 중심의 생산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도 개소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도 당장은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내연 SUV경차인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지만 자동차시장의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실기하지 않고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이다. 다행히 현재의 공장 라인에서 언제든지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유연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차 생산공장 전환에는 문제가 없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면서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광주’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가고 있다.
- ‘인공지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도시가 ‘광주’다. 이제 모든 산업과 서비스 등이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만큼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에 거는 기대도 큰데, 2022년에는 이 화두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경제적으로 크게 뒤처진 광주가 앞선 도시들을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 산업혁명이고 인공지능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 옳았다. 광주가 인공지능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대표도시 광주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현실이 되었다. 그 결과 국내 유일의 국가 AI융복합집적단지가 광주에 조성되고 있고, 이곳에는 세계 톱10 안에 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또 광주와 손잡은 AI기업만 133곳에 이르고 인공지능 사관학교와 GIST, 지역 대학과 함께 인재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AI창업생태계도 조성 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가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중심의 메타버스 시대로 본격 진입한다. 우리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융합된 3차원 초현실 세상인 메타버스를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할 것이다. MZ세대들이 즐기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제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 새로운 경제시장 구축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네이버, SK텔레콤, NHN,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주요 연구기관들이 우리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광주가 정부보다 계획도, 실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2022년에는 ‘탄소중립’의 화두를 어떻게 선도해나갈 계획인가?
최근 우리시는 시의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2022년 행동계획으로 4대 분야 8대 정책을 마련했다. 2020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선언했고, 2021년 탄소중립의 기반을 닦은 해였다면, 2022년은 구체적인 광주행동이 시작되는 첫해가 될 것이다.
먼저 에너지자립 청정도시 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된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조성·지원 확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기후·에너지 사관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 친환경 생태도시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경제 및 생태·녹지축을 확대한다. 생활폐기물 탄소중립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도심 공원 훼손지 복원 사업을 통해 도시 녹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 녹색교통도시 실현을 위해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도로환경을 확충하고, 안전하고 걷고 싶은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다.
넷째, 모두가 평등하고 건강한 도시 실현을 위해 친환경 공동주택 건립과 동계천 구도심 도시회복지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시민 햇빛발전소,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마련 등을 통해 ‘내가 필요한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는’ 시민 주도의 에너지전환으로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을 앞당길 것이다.
- 광주가 선점한 또하나의 화두가 ‘저출산 문제 해결’이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광주만 계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이 반짝 효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이 꼽힐 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광주가 먼저 나섰다.
우리시도 출생아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2~3개월은 ‘반짝효과’가 아닐까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9개월 이상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리 정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출생부터 육아‧돌봄, 교육, 나아가 일자리정책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현장에 녹아들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2022년 광주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2년동안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출생축하금과 육아수당, 그리고 정부지원금까지 1인당 총 1,740만원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기존에 운영해왔던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와 입원아동돌봄서비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비롯해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 출산맘 나눔가게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로자의 연차보상비 지원,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사업장에 인건비 손실분 지원 등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욱 다양해진다.
광주공동체가 부모의 마음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함께 키워내겠다.
- 청년들이 돌아오는 광주, 신혼부부들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 중 첫 번째가 주거 문제다.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광주형 평생주택과 누구나집은 언제쯤 입주가 가능한가?
광주형 평생주택은 2030년까지 1만8천호를 공급할 계획이고, 시범사업으로 상무소각장 인접 부지에 460세대를 우선 공급하겠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이 인접해 있고 정주여건이 좋고, 평수도 전국 최초로 중형평형(전용면적 84㎡)을 도입해서 기존의 ‘임대아파트는 질이 떨어진다’는 개념을 완전히 깰 것이다. 늦어도 2025년 입주가 가능토록 하겠다. 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1단계 사업으로 첨단3지구에 2300여 가구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2026년 입주가 가능토록 하고, 2단계로 산정지구와 KTX투자선도지구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2030년까지 나머지 평생주택이 모두 공급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등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집값의 10%만 내면 입주가 가능한 ‘광주형 누구나집’도 조만간 남구 에너지밸리에 750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누구나집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고, 10년 후 분양받을 때에는 입주 당시 결정된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 10년 동안 부동산 시세가 급등하더라도 10년 전 약속한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되고, 가격상승 이익은 입주자에게 돌아간다.
-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 취지와 방향은?
지금은 대전환의 시대다. 기존의 틀과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혁신적 발상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를, 최고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린 스마트 펀 시티(Green Smart Fun City)' 실현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고자 한다. ‘그린시티’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향후 50년,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펀시티’는 우리 시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인들이 광주에 와서 편리하게 쇼핑도 하고 무등산에 올라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테마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경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자생하고 자립이 가능한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광주와 인접해 있는 5개 시군(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200만 인구를 보유한 30분 생활권의 빛고을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대전환의 물꼬를 터야 한다. 영산강 물길 따라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광역 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를 다음 정부에서 조기 착공해 1800만 경제시장의 동서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해야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내고 광주 거점의 지역분권화 시대를 열 수 있다.
-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의 기본방향은?
전방주식회사와 일신방직주식회사 부지개발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 일대는 일제 강점기 수탈과 광주 근‧현대 산업화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따라서 역사문화자산인 공장건축물 보존을 기본원칙으로 세웠고, 동시에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중심상업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도입해 품격 높고 혁신적인 도시경관과 쾌적하고 창의적인 도시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다만,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특‧광역시 중 우리 광주에만 ‘대형복합쇼핑몰’이 없다. 이를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과 건의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광주시 홈페이지(바로소통광주), 개인 SNS 등을 통해 창고형 할인매장이나 프리미엄 쇼핑몰 등의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이런 요구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시는 소상공인 생존권과 지역상권 보호, 시민쇼핑 편의와 도시 경쟁력 제고 등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광주공동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다만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보다도 자영사업자와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 송정역 일대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일대가 교통물류의 허브, 산업‧업무‧주거 융복합지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필수인데, 언제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가.
나는 지난해 8월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광주시 관내 이전을 고집하지 않고 기업측이 빛그린산단 함평지구로 이전하기를 원한다면 그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금호측으로부터 추가적인 협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시는 금호타이어가 광주 관내로 이전되도록 그간 여러 부지를 제시했으나 금호타이어는 조기이전(3~5년)이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평당 80만원 내외)의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공장이전 후 남는 금호타이어 부지는 송정역 일대가 KTX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만큼 이 종합계획과 궤를 같이 하면서 도시경쟁력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금호타이어측과 협의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안된다. 송정역 일대를 교통과 물류 허브, 산업‧업무‧주거 융복합지구로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게끔 개발 계획이 마련되어야 용도변경도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이 상당수 해결되었는데 유독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 추진은 더디다. 사업 재개를 위한 대안이 있는가?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법적다툼이 해소 되는대로 개발방식(공공‧민간 공동개발)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밝히겠다.
- 무등산 난개발방지 민관정위원회에서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예정인가.
‘무등산 난개발방지 민관정위원회’에서 신양파크호텔과 부지를 시민 누구나 무등산의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양파크호텔 부지와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무등산 생태시민정원으로 조성하고,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축물은 생태‧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여 생태시민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시는 이같은 제안을 토대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무등산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고 공익적 가치를 높여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 예향 광주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언제 문 여나?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증축 리모델링하여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한예종이 역량있는 교육강사를 파견해 지역의 유능한 예술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다.
이제 타 지역으로 예술영재 교육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 광주예술고등학교와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는 광주예술중학교, 그리고 예술영재교육원까지 문을 열면 지역예술인재 양성의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예향 광주에서 예술 인재들이 창의력과 상상력, 열정과 도전을 마음껏 펼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 올해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올해 1월부터 독립유공자 유족과 참전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평균 57% 인상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 보훈단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의사항을 받아 적극 검토하고, 시의회와 협의한 결과다.
이로 인해 보훈 및 참전명예수당 지원대상자가 순직군경 유족 등을 추가하여 기존 6700여 명에서 71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지원액도 연간 38억원에서 64억원으로 증가하여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올해부터 초‧중‧고 1학년들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시가 5개구, 교육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0만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25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4만2천명, 이에 따른 사업비는 85억5200만원이다. 아울러 우리시는 올해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단가도 전국 평균수준으로 인상해서 양질의 급식을 지원할 것이다.
- 광주시가 1월 중 광주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배경과 지급 계획은?
일상회복지원금은 시민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고의 민생안정대책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일상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했다.
일상회복지원금 예산은 총 1,469억원으로 이 중 우리시가 90%(1,322억원), 5개 자치구가 10%(147억원)를 각각 분담한다. 지급 시기는 2022년 1월7일부터 2월28일까지고 현금, 광주상생카드, 신용카드 등 3가지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상회복지원금 사용 기간은 올해 5월31일까지이고, 우리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가능토록 해 지역 내에서 현금이 원활하게 유통되면서 지역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모든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이 10만원씩 지급되었을 때 1,83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04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07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또다시 위기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온 광주만의 특단 대책이 있는가.
우리시에서도 최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학교와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야 할 때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우리 광주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 시민이 광주형 3대 생활방역수칙을 실천 중이다. ▲식당에서는 철저히 개인접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는 가급적 대화 자제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악수인사 대신 목례인사 생활화 ▲두 명 이상 모이는 곳에서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방역대책이다.
아울러 정부를 믿고 시민들이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에 ‘백신국가책임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월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국민 피해에 대해 정부가 다른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보상 등 필요한 구제조치를 취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도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제’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백신접종 부작용이 나타나면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모든 지원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요구가 잇따르자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이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도 위로금 5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들에게 ‘국가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준다’는 강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 광주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청년특보를 공모 중인 것으로 안다.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
민선7기 들어 청년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부시장 직속 청년정책관도 만들었지만 청년 정책 추진에 있어 늘 2%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고심 끝에 시장 가까이서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갈 청년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했다. 개청 이래 처음이다.
고령화 시대에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또 하나의 변화이고 혁신이다. 청년들을 위한 미래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저의 강한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청년특보를 통해 현장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청년들의 고민, 아픔, 바람 등을 마음 깊이 이해하고 정책으로 녹여낼 것이다.
-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이에 대한 한 말씀.
올해 대선은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이 누가 되느냐 못지않게 광주발전에 있어 중요하다. 지난 4년 동안 혁신으로 쌓아놓은 성과들이 계속 이어져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나아가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광주정신이나 광주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애정을 갖고 광주발전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 항상 시대를 선도해왔고 역사를 발전시켜 온 광주시민들이 이번에도 지혜롭고 현명하게 판단해서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
- 2022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의 한 말씀.
지금처럼 시민들을 믿고, 민선7기에 벌여놓았던 사업들이 시민들의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지속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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