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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남, 민주당 '잠잠' vs 국힘 후보 '넘쳐나'

  • 전국 | 2021-12-30 15:02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7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 앞 광장에서 입감에 앞서 경남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군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7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 앞 광장에서 입감에 앞서 경남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군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

경남도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로 박종훈 3선 대항마 될까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지역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여야의 인사들의 선출 관심도일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희박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영향이 만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천타천 선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넘쳐나 공천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선거 후 치러지는 선거로, 대통령 선거의 영향을 여느 때 보다 더 많이 받을 전망이다. 여당의 정권 지키기냐, 야당의 정권교체 이룸이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판세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지역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의 출마와 현역 도·시·군의원들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 18개 시·군 전 지역의 인물지도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일에 싸인 민주당 후보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유죄를 선고받고 낙마하면서 도지사 자리가 권한대행 체재로 유지 중이다. 이때문에 어느 때보다 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먼저 경남도지사 자리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적극적인 선출 의사를 표하고 있지는 않아 뚜렷한 주자를 살피기 어렵다.

이러한 경향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같은 결로 나타나고 있다.

창원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으로는 현직에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해시장에는 송유인 시의회의장과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양산시장으로는 김일권, 박대조, 심경숙, 서진부, 임재춘, 임정섭씨 등이, 밀양시장에는 조성환 전 창녕경찰서장, 김성근 ㈜부영그룹 영남본부장이 후보군에 올랐다.

◆국힘, 자천타천 후보군 우루루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자천타천 후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격렬한 공천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경남도지사에는 박완수(창원의창구) 국회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창원시장을 역임하고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도 나선 바 있어, 현재도 창원시 주요 일정을 소화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한홍(마산회원) 의원, 윤영석(양산갑) 의원도 함께 물망에 올랐다.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지역에서 도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창원시장 선거에도 국힘 소속 후보들이 눈에 띌 전망이다.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로는 강기윤(창원성산) 의원을 비롯해 김상규 전 조달청장, 김석기 김해시 부시장, 홍남표 전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김성엽 전 기조실장, 차주목 경남도당 사무처장, 허영 전 창원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장동하 전 도의원, 송병권, 이재환 도당 대변인 등이 있다.

김해시장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는 인사로는 김성우 전 도의원, 박병영 전 도의원,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정장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양산시장에는 나동연 양산시을 당협위원장과 김효진, 이상정, 정장원, 한옥문씨가, 밀양시장에는 안병구 변호사와 박일호 현직 밀양시장의 3선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활동하고 있는 후보군이 대거 나타나 대통령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선대위에서 김태호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나동연 당협위원장은 특보단에 소속돼 있다.

한편, 정의당과 무소속 후보 발탁의 움직임도 시시각각 달리 변화하고 있다.

정의당에서 경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 사람은 여영국 당대표다. 하지만 그의 출마는 대통령선거 이후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창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대표적이다. 또한 석영철(진보당) 전 도의원과 현직생활 중인 김석기 경남도의회 사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종훈 현직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20일 3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경남도교육청 제공
박종훈 현직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20일 3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로 박종훈 교육감 3선 대항마 될까

경남도교육감으로는 현직 박종훈 교육감의 3선 성패에 달렸다. 박 교육감은 지난 20일 정식으로 교육감 재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계획했던 대로 사업을 마무리하기 힘들다는 생각과 미래교육지원플랫폼인 '아이톡톡'을 반석에 올라설 수 있게 하기 위해 3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에 불출마 선언을 했던 박 교육감이 이를 번복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게 나왔다. 허기도 경남도의회 전 의장, 최해범 창원대학교 전 총장,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보수·중도 후보군들은 "코로나19를 빌미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며 무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보수와 중도 성향의 경남도교육감 후보 출마예정자들은 범도민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는데 합의하고 내년 1월 13일 단일화 된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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