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영남으로, 순천에서 안동으로' 슬로건...6박7일 장정 돌입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7명의 순천시민이 28일 경남과 경북 17개 시군을 돌며 일명 '이재명 일병 구하기 대장정'을 떠나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들을 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는 순수한 민주 평당원이라고 밝힌 이들 7명은 '민주 국토대장정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출정문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민중의 힘으로 나라를 구한 역사를 일군 선조들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대장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들은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보면 검찰은 기득권 세력과 야합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그들만의 리그에 심취해 있어 우리는 이에 분노하여 검찰개혁을 외치며 민중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장정길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권이 (국민의 힘으로) 넘어갈 경우,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도 있음을 이명박 정부에서 경험했다"고 말하고 "민주 정부의 근간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민주 정부 지키기, 이재명 일병 구하기 민주 국토대장정을 6박 7일 일정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남에서 영남으로', '순천에서 안동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순천을 출발,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 달성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구미시, 군위군, 의성군,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까지 17개 시·군을 방문하고 머물며 비록 작은 장작불이지만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남 정치1번지 순천이 뛰면 전남이 뛸 것이고 전남이 뛰면 대한민국은 변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순천에서 미약한 시작일지라도 오늘을 계기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횃불로 번져 나가서 위기의 민주 정부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인사말을 남기로 대장정에 나섰다.
7명의 명단은 염동섭, 박종선, 이향기, 문선주(여), 김선일, 정규선, 우성원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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