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정치 위해 두 전직대통령 사면해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코로나19 극복의 지혜를 찾고 국민 통합을 호소하기 위해서”라며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구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최초로 전쟁에서 힘을 합쳐 승리한 경험이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함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힘을 합쳤던 그 때 대구의 국민통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우선 국민통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두 분은 고령과 건강상 형집행정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국민분열로 치닫는 대선판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이 1997년 12월 22일 사면됐다. 국민통합과 정치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가 없다”며 “포용과 화해의 정치를 통해 그동안 분열의 대통령이었다면 마지막 남은 6개월은 통합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탈당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탈당하면 민주당 출신 정치인 총리와 장관들은 그만두거나 자연스럽게 탈당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의지를 의심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대선을 관리하는 행정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현직 여당 의원이 맡고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면 검찰과 공수처 경찰도 더 이상 청와대와 민주당 눈치를 안 보고 정치권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망가진 국정을 수습하고 분노한 민심을 추스르는데 집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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