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임실군, '오수천 인공생태습지' 주민 친화 친수시설로

  • 전국 | 2021-12-20 11:58
전북 임실군이 오수면의 '오수천 인공생태습지'를 주민 친화적인 친수시설로 선도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군이 오수면의 '오수천 인공생태습지'를 주민 친화적인 친수시설로 선도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임실군 제공

다양한 수생식물, 자연형 습지로 안정적 천이 등 습지 기능 강화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오수면의 '오수천 인공생태습지'를 주민 친화적인 친수시설로 선도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초 오수천 인공생태습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난 4월부터 전문관리업체를 통해 위험 요소 등에 대한 적절한 대책과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오수면의 오수천과 접하는 평탄지에 조성된 인공생태습지는 오수천 주변 비점오염저감시설 조성사업으로 2013년 1월에 설치된 인공습지이다.

농업 비점오염원의 저감을 목적으로 자연의 물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하는 저영향개발기법으로 조성됐다.

농업 활동에 의한 수질 오염원은 주로 비점오염 형태를 띠고 있어 정화시설과 인공습지를 이용한 비점오염 저감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공습지는 침전, 여과, 흡착, 미생물 분해, 질산화, 탈질화 등을 거쳐 오염물질을 처리한다.

오수천 생태습지는 수생식물의 매질인 토양과 함께 미생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여과, 침전을 돕고 미생물 서식지를 제공하는 원리를 이용해 오수면의 농업 비점과 하수처리 방류수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조성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체 인력을 활용해 인공습지 내 식물상 변화와 천이 과정을 살펴본 결과 관속식물은 26과 43속 45종 4변종, 49분류군이 확인됐다.

특히 인공으로 조성된 습지에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23과 32속 38종 3변종, 41분류군이 이입돼 종 다양성과 생체량이 증가하면서 유수형 자연 습지의 형태로 천이되는 과정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환삼덩굴 등의 생태교란종에 침입에 따른 위협 요소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종의 다양성 증가, 습지 내 수생식물 군락 밀도 증가로 미루어 볼 때 자연형 습지로 안정적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습지 내 식물체 제거작업과 고사 식물체 준설 등 수질 정화 목적 달성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관리로 일정 면적의 개방수역 확보 및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군은 전문관리 업체를 선정, 유지관리를 추진해 밀생으로 인한 개방수역 축소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습지 내 수생식물의 제거 및 침강지의 퇴적물로 습지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심 민 군수는 "자연형 습지의 기본적 기능 확보와 체계적인 식생 관리로 개방 수면을 확장하고 수질 정화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주민 친화적인 친수시설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coop@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