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돈 시장 재선 도전에 당내 경선 치열 예상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시장 출마 후보군들이 기지개를 켜며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상돈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2년간의 짧은 임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취임 직후부터 개혁의 드라이브를 건 대중교통 분야도 내년 수도권전철 시내버스 간 환승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내년 1월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출마에 대한 공식 발표는 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시점인 내년 3월 3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인재 영입으로 최근 정치에 입문한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이 내달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며 현직 시장과의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에서는 유력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직 시도 의원 중에서는 이종담 시의원이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내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도 그 동안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면서 정치적 행보의 걸림돌이 제거된 상태다. 천안시장 출마를 비롯한 다양한 행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천안시장 출마에 힘을 실리고 있다.
이규희 전 국회의원도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국회의원은 지난 2017년 8월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인 A씨로부터 "충남도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식사비 등 명목으로 45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상고심에서 파기 환송으로 무죄를 선고받아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19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수 전 양승조 충남도지사 비서실장도 이달 중 출마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당내 경쟁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장기수 좋은도시연구소 소장도 출마 의지는 확고하지만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재명 대선 주자의 당내 경선 당시 충남캠프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만큼 이 후보의 충남캠프 구성이 온전히 마무리돼야 천안시장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도 잠재적인 민주당 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소청심사위원장 자리서 물러난 후 최근 지역 각종 행사에 얼굴을 꾸준히 비추며 인지도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이나 출판기념회는 밝힐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입당 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도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 봉사활동을 하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대선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많은 후보들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만큼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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