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정제업체에서서 용접 작업 중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여수소방서 제공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물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13일 오후 1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정제업체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났다.
불은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고정식 탱크로리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 이후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 중 4명의 행방은 확인됐으나 A(74)씨와 B(64)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C(67)씨의 시신도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쾅 소리에 이어 2~3차례 간격을 두고 폭발음이 이어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와 관리·감독 소홀 여부, 업무상 과실 여부, 사고 예방 장치 마련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액체 석유화학원료인 이소파라핀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04년 4월, 솔벤트 원료저장 탱크(FB302)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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