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황진영 기자] 경북 울릉군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내려와 전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울릉군은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종합 5등급’으로 전국 지자체 "꼴찌"로 추락했다.
13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울릉군은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서 모두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바닥을 면치 못했다.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울릉군은 영덕군, 영주시, 상주시와 나란히 꼴찌에 이름을 새겼다.
울릉군이 청렴도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데는 권익위가 실시한 외부 설문조사 과정에서 올해 초 대형여객선(공모선) 유치과정이 빚은 주민과의 갈등과 울릉군 공무직 노조와 임금협약 대립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이 그대로 평가에 반영돼 청렴도 하락에 크게 작용한 셈이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울릉군이 주민들 요구와 의견은 뒷전이고, 김병수 입맛에 맞는 비효율성 사업에 혈안이라 청렴도 유지는 관심 밖이다 보니 꼴찌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만 6306명(외부청렴도 14만5006명, 내부청렴도 6만1300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신뢰 수준은 외부청렴도 95%, ±0.03점, 내부청렴도 95%, ±0.05점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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